자본시장 디딤돌KSM, 연내 스타트업 20개 추가 발굴 "코넥스 이전 상장 사례 내놓을 것"

자본시장 디딤돌KSM, 연내 스타트업 20개 추가 발굴 "코넥스 이전 상장 사례 내놓을 것"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시장(KSM)이 연내 20개 기업을 추가 발굴한다. 이를 위해 추천 기관을 확충하고 코넥스 이전 상장 지원을 위한 유인책도 대거 마련할 계획이다.

24일 현재 KSM 등록 기업 수는 총 43개사다. 지난해 11월 37개사가 등록한 이후 6개사가 추가 등록했다. 지난 2월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중소기업특화증권사를 KSM 등록 추천 기관으로 추가하면서 KSM 등록 기업 수는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11월 모험자본의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해 KSM을 개설했다. KSM은 스타트업 주식을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거래소 내에 만든 장외시장이다.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이나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기관 추천을 받은 기업이 등록할 수 있다.

등록 기업 43개사 가운데 24개사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관련 기업 또는 소프트웨어(SW) 등 정보기술(IT) 분야 업체다.

KSM을 통한 주식거래도 증가 추세다. 지난 3일 금융당국의 크라우드펀딩 주식 전매제한 해제 이후 3주만에 KSM을 통한 거래 금액은 1385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시장 개설 이후 KSM에서는 단 3건의 거래만 체결됐다.

KSM 등록기업이 크라우드펀딩으로 추가 자금 조달을 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셈즈게임즈와 비즈텍코리아는 크라우드펀딩으로 각각 7500만원, 2억원을 추가 조달했다. 비즈텍코리아는 80억원 규모로 조성된 'KSM-크라우드 시딩펀드'로부터 초기 단계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조희정 거래소 성장기업부장은 “연내 KSM에서 코넥스로 이전 상장 사례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올해 중 우수 기업 20개를 추가 등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단순 많은 기업을 발굴하기 보다는 우수한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추가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