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이달의 우수게임 1분기]체리츠 '수상한 메신저'

'수상한 메신저'는 스마트폰 특성을 최대한 살린 스토리텔링 게임이다. 인스턴트 메신저 형태 인터페이스와 전통적인 스토리텔링 어드벤처 게임의 조합이 세계 각국 이용자에게 호평을 얻었다.

게임 내 캐릭터들이 플레이어에게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내고,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세계 250만 여성 유저가 게임을 즐긴다.

체리츠는 10대, 20대 여성 유저들에게 위로가 되는 게임을 지향한다. 게임 내 여러 시스템을 통해 매일 아침, 저녁으로 게임 속 캐릭터가 유저에게 연락하고 안부를 묻는 방식으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2016년 출시 후 10월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광고, 마케팅 없이 글로벌 250만 다운로드 달성했다. 60개 국가에서 이용자가 게임을 구매했다. 세계 각국에서 자발적인 게임 관련 행사가 이어지는 등 글로벌 흥행작으로 손색이 없다.

체리츠는 앞으로 수상한 메신저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캐릭터 상품 등 원소스멀티유즈(OSMU)/미디어믹스를 추진한다.

수상한 메신저
수상한 메신저

[인터뷰] 이수진 체리츠 대표

이수진 체리츠 대표
이수진 체리츠 대표

이수진 체리츠 대표는 수상한 메신저를 만든 주역이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개인개발자로 꾸준히 활동하다 창업했다.

이 대표는 “이용자 행복을 위해 열정을 발휘한 체리츠 팀원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대표와 개발팀은 게임을 통해 여성이 삶의 상처를 치유받길 원하는 마음으로 수상한 메신저를 만들었다. 자살을 막자는 구체적인 메시지도 게임 안에 넣었다. 관련 단체에 수익도 기부했다. 이 대표는 “수상한 메신저의 성과가 더 많은 여성 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