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일본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 발족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오른쪽 세 번째)이 일본에서 열린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 발족식에서 기념촬영했다.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오른쪽 세 번째)이 일본에서 열린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 발족식에서 기념촬영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K-TAG Japan)을 공식 발족했다.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은 한인 공학자 중 해외 우수 R&D기관 소속 산업기술 분야별 위촉된 전문가로 구성됐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R&D 멘토로 우수 해외 파트너 연계·기술자문·국제공동R&D 기획 등을 지원한다.

2014년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이 발족된 이래, 국내 기업의 협력 수요를 반영해 2016년에는 캐나다가 포함됐다. 총 227명(미국 113명, 캐나다 50명, 유럽 64명)까지 확대했다. 일본지역 발족식을 계기로 올해 300명 이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일본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은 동경대, 이화학연구소 등 일본 국립대학과 연구소에 재직 중인 주요 산업 기술분야 10년 이상 연구 경력을 보유한 45명의 박사급 인력으로 발족됐다. 50명 이상으로 최종 구성될 예정이다.

일본은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이 높다. 4차 산업혁명 대비도 잘 돼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협력 수요가 매우 높은 국가다. 연구 개방성이 낮은 폐쇄적인 연구문화로 국내기업이 자력으로 기술협력을 추진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은 어려움이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협력단이 일본 내 한인 공학자로 구성된 만큼 국내 기업이 일본 우수 연구기관과 국제기술협력, 공동R&D를 추진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재훈 KIAT 원장은 “유럽·미국·캐나다에 한정된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을 국내 기업의 기술협력 수요를 반영해 일본까지 확대했다”면서 “한인 공학자들의 전문적인 기술지원이 이뤄진다면 국내 기업들의 국제 기술협력, 공동 R&D 추진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