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코리아, 국내 최초 3D모델 자동분리 엔진 탑재한 슬라이서 개발

인텔리코리아(대표 박승훈)는 '보급형 3D프린터 맞춤형 스마트 슬라이서'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슬라이서 개발 컨소시엄 주관기관인 인텔리코리아(공동연구기관:전자부품연구원, 쓰리딜라이트, 3D융합산업협회)는 2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3D모델을 자동 분리하는 엔진을 탑재한 슬라이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3D 프린팅 출력 과정
3D 프린팅 출력 과정

박승훈 대표는 “3D프린터 기기마다 서로 다른 제조사 고유의 하드웨어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기계코드 생성 플러그인 방식으로 개발했다”면서 “자동 3D 모델 오리엔테이션 엔진과 가변(Adaptive) 슬라이싱 엔진을 개발함으로써 글로벌기업의 슬라이서 기능을 능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3D프린터 출력을 위한 슬라이싱 엔진은 적층 구조의 3D프린팅 SW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이번에 스마트 슬라이싱 SW 국산화로 3D프린터 출력 성능을 한층 더 강화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돼 선진국 수준과 눈높이를 맞추게 됐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슬라이서는 3D모델의 수동분할만 가능했지만 국내 연구진에 의해 3D모델링 파일의 자동 가변 레이어 생성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스마트 슬라이서의 수출 길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가변 노즐 프린팅 기능을 통해 셸(Shell), 레이어(Layer) 두께가 자동으로 조절 가능하므로 출력 품질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3D프린팅 시간을 30%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스마트 슬라이서는 기존 슬라이서 프로그램 선별 및 작동 원리 파악과 기능 분석, 슬라이서 제작을 위한 요구사항 분석과 기능 정리, 스마트 슬라이서를 통한 보급형 3D프린터의 품질 향상이 가능하다.

한편 공동연구기관인 전자부품연구원 논문이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저널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