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아이치이 제휴로 中 대륙 진출..."서비스 시기 미정"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전문업체 넷플릭스가 아이치이(iQIYI)와 제휴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치이는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의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현지시간 24일 로버트 로이 넷플릭스 콘텐츠 인수 담당 부사장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아이치이와 콘텐츠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넷플릭스 독자 서비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콘텐츠를 방영하기 전 전체 내용을 검열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해외 콘텐츠를 중국 스트리밍 서비스로 내보내기 어려운 이유다. 버라이어티는 아이치이가 현지 규제를 극복하면서 넷플릭스의 글로벌 동시 공개 정책을 만족시킬지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넷플릭스가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기는 미정이다. 단시일에 서비스를 개시하기에는 규제 벽이 높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실적을 발표하면서 라이선싱이 중국 진출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암시했다.

넷플릭스, 아이치이 제휴로 中 대륙 진출..."서비스 시기 미정"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