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그냥 안 넘어간다"…무역전쟁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이어 캐나다를 원색 비난하면서 '무역 전쟁'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미 백악관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미 백악관 홈페이지)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캐나다가 위스콘신주, 국경 지대의 다른 주에 있는 우리 낙농업자를 매우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캐나다가 최근 미국산 치즈 원료용 우유에 관세를 부과하자 이를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일에도 “캐나다가 우리 낙농업자에 한 일은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그들은 여러 해에 걸쳐 우리 정치인을 속였다”면서 “미국 정부는 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강경 발언으로 양국 간 무역 분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이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별개로 캐나다 목재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소프트우드 목재 수출에 정부 보조금이 부당 사용됐다는 이유다. 20% 관세를 부과한다. 소프트우드 목재는 캐나다 주력 수출품으로, 미국이 80%가량을 수입한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