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2020년 하늘을 나는 택시 '우버 에어' 선보인다

우버가 2020년 '날아다니는 택시' 시범 서비스를 두바이와 텍사스 등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26일 로이터에 따르면 우버는 하늘을 나는 택시 '우버 에어'를 2020년까지 댈라스포트워스와 텍사스 그리고 두바이에 배치한다.

우버가 지난해 10월 제시한 '우버 에어' 예상 이미지.
우버가 지난해 10월 제시한 '우버 에어' 예상 이미지.

제프 홀든 우버 최고 제품책임자(CPO)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엘리베이트 서밋(Elevate Summit)'에서 '우버 에어'가 탄소 배출이 전혀 없고 소음이 적은 수직이착륙(VTOL) 전기 비행기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버 에어는 그간 자동차로 두 시간 넘게 걸리던 샌프란시스코 마리나에서 산 호세 시내까지 이동거리를 15분으로 줄일 것”이라며 “우버 에어 사용료는 자동차 관리비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버는 '힐우드 부동산 회사'와 협력, 내년부터 댈러스에 수직이착륙 비행장과 충전 인프라 등을 갖춘 VTOL 허브를 네 군대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두바이와도 손을 잡고 2020년 두바이 국제박람회에서 '우버 에어'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버는 2월 '우버 에어' 프로젝트 총괄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개발자 마이크 무어를 영입했다. 오로라, 벨 헬리콥터, 임브래어 등 항공사와 VTOL 기술 보유업체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버, 2020년 하늘을 나는 택시 '우버 에어' 선보인다

현재 우버는 기업가치가 680억달러(약 77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정부 규제를 피하기 위한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구글 자율주행차 기술 모방, 성차별 등 기업 문화 등으로 논란도 빚고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