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배달 앱 업체가 배달음식 위생관리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26일 배달 앱 업체와 식품안전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배달의민족, 배달통, 요기요 세 개 배달 앱이 대상이다.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은 배달의 민족을, 알지피코리아(대표 나제원)는 배달통·요기요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배달 앱 업체는 식약처 자료를 활용, 등록 업소를 관리할 수 있다. 음식점 영업등록 여부, 식품위생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이력, 음식점 위생 등급 등에 대한 정보를 식약처와 공유한다.
배달 앱 이용자는 배달음식 영양 성분과 식품 안전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가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국민에게 제공하는 식중독 발생 경보 서비스도 배달 앱을 통해 볼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배달 앱 다운로드 수는 6000만 건이 넘는다. 주문 건수도 월 1000만 건 이상이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배달음식 앱을 통해 식품안전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알 권리 강화는 물론 배달 음식점 위생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며 “배달 앱 업체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점 정보 사이트와도 식품안전정보를 공유, 소비자가 안심하고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