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술연구센터(ATC) 사업, 신산업에 초점 맞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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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잠재력을 갖춘 기업 연구소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사업에 신산업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사물인터넷(IoT) 가전, 스마트홈, 3D프린터 등을 집중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우수기술연구센터(ATC:Advanced Technology Center) 지원 사업'에서 67개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를 우수기술연구센터로 신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부는 주력산업 중심에서 벗어나 신산업 분야 지원 비중을 높였다. 주력산업(28개 과제, 115억원)보다 신산업(39개 과제, 168억원) 과제를 더 많이 선정했다. 신산업 지원 범위도 지식서비스, 바이오의약, 로봇 3개 분야에서 ICT 융합, 전기·자율차, IoT가전, 스마트홈, 3D프린팅 등을 포함한 12개 분야로 늘렸다.

ATC 지원 사업은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부설연구소를 지정해 연간 5억원 이내에서 최장 5년 간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세계일류상품 생산, R&D 집중도 향상, 중소기업 성장 등 성과가 뛰어난 산업부 대표 R&D 사업이다. 200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434개 기업 부설연구소를 지정했다. ATC 기업 중 세계일류상품 생산 기업에 90개 회사가 포함됐다.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28개에 달한다.

ATC 기업 평균 R&D 집중도는 5.9% 수준으로 독일 히든챔피언 기업 수준(6.0%)에 근접한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24개 기업을 배출했다. 특허(1.5배), 사업화 성공률(1.8배), 매출액(3.5배), 고용(2배) 증가 성과도 우수하다.

산업부는 선정 기업에 지식재산전략원과 협력해 특허분석 컨설팅을 제공한다. KOTRA 프리-월드챔프 사업과 연계해 맞춤형 해외 마케팅을 지원한다.

신규 선정된 67개 기업은 785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사업 종료 후 기업당 평균 274억원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홍주 산업부 산업기술개발과장은 “우수기술연구센터가 세계 시장에 맞는 기술 개발로 경쟁력이 있는 연구소로 성장하고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대응에 초석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ATC 지원 사업 신산업 신규 선정 현황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ATC 지원 사업 신산업 신규 선정 현황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