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메기, 핀테크가 간다]한정균 원투씨엠 대표

“하루 100만건 이상 스탬프 승인 데이터에 기초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가치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순수 한국산 원천기술이 바탕입니다. 해외 주요 50여개 기업과 협업해 온·오프라인 연계(O2O)와 세계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한정균 원투씨엠 대표
한정균 원투씨엠 대표

한정균 원투씨엠 대표는 종이나 쿠폰에 도장을 찍는 오프라인 문화를 모바일 환경으로 옮겨온 스마트폰 스탬프 '에코스 스탬프(Echoss Stamp)'를 개발했다.

터치점을 내장한 스탬프를 스마트폰 화면에 실제 도장 찍듯 접촉시키면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쿠폰 적립 등이 이뤄지는 기술이다.

원투씨엠 스마트폰 스탬프 기술은 오프라인에 익숙한 이용자 경험을 디지털 환경에 직관적으로 녹여냈다. 고객 이용자는 가게마다 제공하는 종이 쿠폰 여러 장을 번거롭게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영업장에서는 고가 장비 도입 없이도 고객 관리 효율을 대폭 높인다. 쿠폰 적립이라는 보편적인 문화에 바탕을 둬 이용자 접근성이 높다. 자체 서비스 플랫폼 제공은 물론이고 다양한 영역에서 O2O 서비스를 추진하는 기업과 제휴에도 유리하다.

한 대표는 “스마트폰 보급과 더불어 급속도로 확대된 O2O 영역에서 고객에게는 최적의 사용성을 제공하고 서비스 기업에게는 효율적인 시스템과 사업 가치를 만들어 주기 위해 스마트폰 스탬프를 시작했다”며 “자체적으로 만든 기술과 지식재산(IP)으로 기술 기반 사업을 글로벌 시장에 전개해 이른바 '대접받는 사업'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투씨엠 스마트스탬프
원투씨엠 스마트스탬프

국내외 특허 200여개를 바탕으로 O2O 마케팅부터 전자상거래, 간편결제, 광고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갖췄다. SKT와 KT, 얍(YAP), 페이뱅크, 티켓몬스터 등 주요 기업과 제휴를 맺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인장 문화가 발달한 일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현지법인 원투씨엠재팬을 설립하고 일본 모바일 선불 쿠폰 분야 1위인 기프티(Giftee)와 공동으로 스마트 스탬프 서비스를 선보였다. 다양한 결제수단을 통합해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대만에서도 오티가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영미권 시장에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 설립 4년만에 해외 6개국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3개국에 현지 사무소를 두는 등 해외 사업에서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 스탬프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보편적인 O2O 서비스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