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영 국립광주과학관장 “과학 소통 커뮤니티의 장 마련에 역량 집중하겠다”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 강신영 국립광주과학관장은 “과학으로 소통하는 커뮤니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 강신영 국립광주과학관장은 “과학으로 소통하는 커뮤니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은 우리 일상생활과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과학관이 과학으로 소통하는 커뮤니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특별전과 과학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강신영 국립광주과학관장을 만났다. 그는 “과학은 우리 생활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면서 “과학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관장은 “청소년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면서 “학교 밖 교육으로 과학 인재 양성, 과학 문화 확산, 과학기술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관장은 과학관 운영 방향을 '미래 가치를 열어 가는 과학놀이 마당'으로 정했다. 조직을 개편해 과학문화확산실을 신설하고,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테마형 과학 실습 및 교과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설 및 특별 전시, 교육 프로그램을 단순 전시 관람에서 실제 과학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 행사로 바꾼 것도 그의 업적이다.

강 관장은 “학생들이 학교와는 다른 교육으로 쉽고 재미있게 과학에 접근하고 체험,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관장은 특화된 전시물과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다. 이 덕분에 오는 6월이면 국내 첫 360도 영상관을 완공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조형물도 연내에 착공하고, 내년 말이면 12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숙박동도 준공한다. 그가 직접 발로 뛰어 일궈낸 성과다.

강 관장은 “360도 영상관과 조형물은 광주의 랜드마크이자 세계적인 과학관으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천체관측실이 함께 들어서는 숙박동은 섬 지역 청소년 등 과학문화 소외 계층에게 교육 및 체험의 기회를 넓혀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관장은 “'빛과 소리 등 과학과 예술의 융합 분야' 특성화 과학관답게 빛과 소리, 우주를 아우르는 주제로 전시물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이를 과학관 상징 전시물로 개발, 광주과학관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전시물 특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광주과학관은 6월께 누적관람객 200만명을 돌파한다. 지난해에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한 후원회를 설립, 그동안 1억5000만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올해 1억원을 추가로 조성, 활용할 계획이다.

강 관장은 “문화예술 중심도시 광주가 '과학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호남권과학관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지역 밀착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거점 역할 수행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