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왓슨'이 내 감정을 읽고 초상화를 그린다면?

IBM 인공지능(AI) 서비스 '왓슨'이 인간 감정을 읽고 초상화를 그려준다면 어떤 그림일까?

미국 뉴욕시에 마련된 IBM 왓슨 포토 부스. 출처: 엔가젯
미국 뉴욕시에 마련된 IBM 왓슨 포토 부스. 출처: 엔가젯

25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은 미국 뉴욕시에 마련된 '왓슨 포토 부스' 이용기를 전했다.

이용자가 왓슨 포토 부스 앞에 서면 왓슨은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가장 좋아하는 화가와 이유', '희망했던 직업과 이유', '되고 싶은 영화 캐릭터와 이유' 등 질문 답을 듣고 이를 텍스트(글자)로 변환해 분석한다. 이용자 실제 사진과 답변 내용을 결합해 최종 초상화 그림을 그린다.

그림은 다섯가지 색으로 표현한다. 분홍(불안함), 파랑(개방적), 초록(쾌활함) 등 이용자가 현재 느끼는 감정을 색으로 지정해 보여준다. 답변 속에서 감정을 분석해 색상 비율을 정하고, 사진 속에 색을 넣는 방식이다. 불안함이 많다면 사진 속 대부분의 색이 분홍색으로 표현된다.

엔가젯은 “AI가 몇 분만에 내 감정을 읽고 초상화를 그렸다는 점이 인상적이면서 두려웠다”며 이용 소감을 전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