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로 AI·구제역 막자…7월까지 R&D 종합대책 수립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조류독감(AI), 구제역 같은 동물감염병 예방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마련한다. 과학기술을 활용, 방역 대책 효과를 높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방역 현장 고도화를 위한 '과학기술 기반 재난형 동물감염병 경감 전략'을 7월까지 수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종합 대책에는 동물감염병 경감을 위한 포괄 R&D 정책이 담긴다. 수동 방역을 벗어나 기술 중심의 능동 방역을 뒷받침한다. 기존에는 인프라, 규제 중심 재래식 방역 위주의 소규모 검증, 평가, 역할 R&D에 그쳤다.

부처·전문가 협의체가 국민, 기업, 전문가, 방역당국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 마련과 세부 R&D 과제를 도출한다. 2018년 예산을 확보, 과제를 수행한다. 감염병 R&D 추진체계 확립, 현장 방역 과학 근거 확보, 방역 단계별 핵심 기술 개발 등 3대 분야 전략을 만든다.

동물감염병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방역 정책 효용성을 판단한다. 선진 방역 정책 마련을 위한 조치다. 국산 백신을 개발하고 백신 정책의 근거를 마련한다. 백신 효율을 높여 감염병 예방 효과를 강화한다.

감염병 유입을 차단하려면 국제 협력을 바탕으로 감염병 유행을 예측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선제적으로 국내 유입, 농가 감염을 차단한다. 감염병 고병원성을 신속히 진단해 의사 결정, 확산 방지 속도를 높인다. 사후관리에선 매몰 중심 살처분을 극복하고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다.

우리나라에는 매년 AI, 구제역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두 가지 유형이 동시에 발생, 농가가 경제 손실을 입었다. 축산물 공급 차질로 국민 경제가 불안했다.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과학기술 기반 미세먼지 대응 전략에 이어 국민생활 연구의 일환으로 전략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방역 현장 활용 기술을 개발, 국민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기반 재난형 동물감염병 경감 전략 주요 추진 방향(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 기반 재난형 동물감염병 경감 전략 주요 추진 방향(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