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정책 토크]文, "그동안 과학기술·ICT는 경제 종속적이었다"

임춘택 GIST 교수
임춘택 GIST 교수

그동안 국가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이 지나치게 산업, 경제 종속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기술·ICT단체와 전자신문이 27일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19대 대선 선대위 초청 과학기술·ICT 정책 토크'에서 문재인 선대위 측 정책담당자는 이같이 밝혔다.

이날 문재인 선대위를 대표해 나온 임춘택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는 차기 정부의 R&D방향은 온 국민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국가가 투자해서 과학기술 R&D를 할 때 무엇을 할 것이냐라고 생각했을 때 국가는 공공의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는 너무 산업에만 집중돼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산업 발전도 중요하지만, 민간 영역 R&D가 이뤄지는 만큼 정부R&D는 국민 안전, 보건, 사회 등 공공분야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 교수는 “정부가 담당하는 국가 정책은 안보, 사회, 문화, 경제, 산업 등 분야가 다양한데, 산업이나 경제 밑에 과학기술·ICT가 가면 안 된다”면서 “과학기술·ICT는 모든 분야를 혁신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