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가상현실(VR) 산업이 뜨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무역관에 따르면 독일 VR 시장이 2020년까지 1000만유로 규모로 폭발적 성장할 전망이다.
독일 VR 산업은 게임이 견인한다.
독일무역투자협회(GTAI)에 따르면 독일은 유럽 국가 중 가장 큰 게임시장을 보유했다. 2015년 현재 독일 게임시장 전체 수익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28억유로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게임 하드웨어 보유자 수가 약 7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독일 게임 산업은 잠재성이 높다.
설문 결과, 독일 내 약 140만명 인구가 VR 게임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게임 장르별로는 비행 게임(20%), 주행 게임(15%)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독일은 게임 외에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VR를 접목했다. 물류·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VR 기술을 활용한 400여개 분야가 있다. 특히 VR를 이용한 기업 생산성 향상 분야가 주목 받고 있다. 약 260개 적용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R 기술 도입 의지를 묻는 설문에 독일 기업인 응답자 30%가량이 도입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 가운데 50% 이상은 긍정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환자 장기 3차원 시각화, 가상 내시경 등으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일부 독일 병원 방사선 및 신경외과에서는 수술 전 VR를 활용한 가상 수술은 의무 사항이기도 하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