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늘 대선 결선투표… 최연소 대통령 탄생할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프랑스 대통령을 선출하는 결선투표가 7일 오전 8시(현지시간) 시작된다.

이번 결선투표에서는 지난 달 23일 치러진 1차 투표의 1, 2위 득표자인 에마뉘엘 마크롱(39·앙마르슈)과 마린 르펜(48·국민전선) 후보 중에서 승자가 가려진다. 1차 투표에서 기성 정당인 공화당과 사회당이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결선에서 정치 신예와 극우가 맞붙는 이변이 연출됐다.

중도 신당 '앙마르슈'의 마크롱 후보는 개방과 자유무역, 친유럽연합을 주장하고 있다. 극우 정당 국민전선의 르펜 후보는 프랑스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EU 탈퇴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대선에서는 2차 대전 이후 70여년간 프랑스 현대 정치를 양분해 온 공화·사회당이 1차 투표에서 탈락함으로써, 개방과 폐쇄의 새로운 대결 구도가 펼쳐져 주목을 받았다.

투표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마크롱 후보가 62% 지지율을 기록, 르펜 후보(38%)를 훌쩍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롱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이기면,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투표율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 경 대략적으로 집계되며, 오후 7~8시(한국시간 8일 오전 2~3시) 투표소 대부분이 문을 닫는다. 이 때부터 출구조사 및 개표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유권자 4760만 명이며, 전국 6만7000여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