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팝콘사, 국내 첫 '오토사' 디벨롭먼트파트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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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사(대표 김갑현)는 자동차 전장부품용 소프트웨어(SW) 표준 플랫폼 개발 단체인 오토사(AUTOSAR)의 국내 첫 디벨로프먼트 파트너로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오토사는 세계 유명 자동차 SW 엔지니어와 함께 만든 개방형 자동차 표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전장 SW 플랫폼으로 채택하면서 확산되고 있다.

팝콘사는 지난해 스타트업으로는 오토사의 툴 벤더 아이디(0x004F)를 처음 발급받았다. 최근 국내 처음으로 오토사의 디벨로프먼트 파트너가 됐다. 파트너가 되면 표준 명세서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

회사는 2015년 설립 이후 오토사 개발 툴 패키지를 만들어 성능을 검증받았다. 이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전환, 베타 서비스한다.

오토사 기반의 전장 SW가 늘어나면서 SW 개발 인력과 툴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개발 툴이 비싸 대학이나 중소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팝콘사는 이 점을 공략, 저렴한 가격으로 초·중급 개발자를 위한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팝콘사는 전장 SW 툴이 필요한 시스템 설계, 전자제어장치(ECU) 설정, 코드 생성 등 3단계 가운데 1단계와 2단계용 툴을 개인용 및 교육용으로 기존 제품 대비 10분의 1 가격에 제공한다.

팝콘사는 자사 SaaS 사이트를 통해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다. 내년 유료 서비스로 정식 오픈한다. 앞으로 사이트에 온라인 교육과 기업용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덧붙일 예정이다. 【사진2】【사진3】

사이트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SW의 이점을 살려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한국어와 함께 영어·일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 등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제품을 홍보한다. 창업자인 채승엽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일본 근무 인력망을 살려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타진한다. 채 CTO는 2008~2010년 일본 eSOL에 근무하면서 일본 최초로 오토사 툴 개발 프로젝트에 참가했으며, 일본에 서비스 지원 거점도 마련했다.

김갑현 대표는 “기존 툴은 너무 비싸서 개발자 5~8명이 PC 하나로 함께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경쟁사 대비 10분의 1 가격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나 교육용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 팝콘사 개요

팝콘사 로고
팝콘사 로고

<팝콘사의 오토사 툴 특징>


팝콘사의 오토사 툴 특징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