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리자동차, 볼보 이어 유럽 은행 최대주주 오른다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볼보를 소유한 중국 지리자동차가 덴마크 삭소 은행에도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리자동차가 삭소 은행 지분 30%를 매입한다고 전했다. 삭소 은행 공동 창업주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라르스 크리스텐센 지분 25.7%와 소액 주주 지분 등을 인수한다.

中지리자동차, 볼보 이어 유럽 은행 최대주주 오른다

지리자동차는 중국 내 민영 자동차 제조사다. 2010년 미국 포드로부터 18억 달러에 볼보를 사들여 첨단 자동차 기술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했다. 런던 택시회사도 소유하는 등 중국 자본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 사업을 펼친다.

삭소 은행은 덴마크 중견 은행으로 개인 대상 외한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며 성장했다. 지리자동차 주력 사업과는 관련성이 낮지만 금융업종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확한 지분 인수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4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