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튜닝, 민간자격 시대 열린다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회장 김필수)는 5월 한달 간 제1회 자동차 튜닝사 2급 민간자격 필기시험 응시원서를 접수받는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킨텍스에서 열린 자동차 튜닝쇼 오토모티브 위크
지난해 킨텍스에서 열린 자동차 튜닝쇼 오토모티브 위크

자동차튜닝사 자격검정은 1·2급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시행되는 2급의 경우 필기(자동차구조학·자동차튜닝개론)와 실기(자동차튜닝실무)로 나눠진다. 자동차 기능사 이상 자격증 취득자는 필기시험에 자동차구조학이 면제된다.

협회에서는 이달 내에 온라인 강의를 개설해 관련 분야 취업 및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자동차튜닝 분야에 지식이 없는 입문자를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의 기초적인 내용을 습득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자동차튜닝사 2급 필기시험 접수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필기시험은 오는 8월 27일 지정된 장소에서 온라인으로 시행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9월 초 자동차튜닝 실무에 응시한 후 최종 합격한 자에 한해 자동차튜닝사 2급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자동차튜닝사 2급 민간자격 취득자가 1급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실무 경력 1년 이상 경험을 쌓아야만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시행하는 자동차튜닝 자격검정은 내년도 국가공인을 추진해 공인 후 3년차에 가능한 국가자격증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관련 정부부처와 협의를 끝마친 상태라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김필수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장은 “앞으로는 자동차튜닝 사업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튜닝사 자격증 소지자가 종사하도록 하는 기준안이 정해질 것”이라면서 “업계에서는 튜닝 관련 취업과 창업, 사업자 전환 등에 있어서 반드시 취득해야 할 자격증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