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주간, 새정부 '중기정책'의지 보여줄까

중소기업주간, 새정부 '중기정책'의지 보여줄까

한해 중소기업의 가장 큰 행사인 '중소기업주간'을 앞두고 국민의 선택받은 새로운 대통령이 중소기업정책 의지를 보여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11일 중소기업주간선포식을 갖고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중소기업이 새 정부에 바라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주간(5월 15~19일)은 중소기업인 자긍심 고취와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기본법에 의해 운영하는 이벤트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주간을 계기로 19대 대통령 당선인에 '새 정부에 바라는 희망'을 전달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의 장관급 부처 승격 등 중기정책이 새정부 국정과제로 반영되기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주간 선포식에 당선자를 초청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며 “빠른시일 내 당선자와 만나 중소기업계 입장을 전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명의 유력 대선후보 모두 공약을 통해 중소기업청의 장관급 부처 승격과 지원을 약속했던 만큼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통령 당선인의 첫 방문은 새로운 정부의 방향을 보여준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 후 첫 외부활동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찾았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중소기업중앙회를 첫 번째 방문지로 택했다.

하지만 11일 행사에 새 대통령이 깜짝 참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인수위 기간도 없이 바로 시작되는 새 정부가 외부 행사부터 챙기기는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총리 등 내각 인선은 물론 이전 정부와의 인수인계 등 대내외적으로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했다. 또 경호 등 현실적인 문제도 걸린다.

물론 중소기업 관련 부처 신설 등 공야과 관련된 실천의지를 직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이벤트 가능성은 있다. 중소기업계도 새 대통령에 바라는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큰만큼 어떤 방식이든 새 정부의 화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박찬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경제가 지금까지 대기업 중심의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많은 문제도 있었다”며 “당선자가 중기중앙회나 중소기업 관련 단체를 가장 먼저 방문하는 것은 경제 패러다임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