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美 AI 스피커 시장···아마존, 영상통화 가능한 '에코 쇼' 출시

달아오르는 美 AI 스피커 시장···아마존, 영상통화 가능한 '에코 쇼' 출시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에 터치스크린과 영상통화 기능을 추가한 '에코 쇼'를 출시했다.

아마존은 9일(현지시간) AI 비서 알렉사 기반 탁상형 스마트 스피커 에코 쇼를 공개하고 “알렉사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과 관련 기기 간 통화 및 메시지 기능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음악을 재생하고 사용자가 음성명령으로 날씨와 교통, 뉴스 등을 물어볼 수 있다. 조명을 켜는 등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기존 스마트 스피커 기능에 터치스크린으로 태블릿 컴퓨터 기능도 추가했다. 영상통화도 가능한 에코 쇼 출현으로 아마존의 홈 스피커 시장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관측했다.

달아오르는 美 AI 스피커 시장···아마존, 영상통화 가능한 '에코 쇼' 출시

7인치 터치스크린 에코 쇼의 가격은 229달러(26만원)로 책정됐다.

앞서 8일 삼성전자가 인수한 오디오 제조업체 하만카돈도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비서 플랫폼 코타나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스피커 '인보크'를 올해 가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보크 역시 기존 스마트 스피커 기능에 MS의 스카이프 인터넷 전화 서비스 기능을 갖춰 에코 쇼의 유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미국 AI 스피커 시장의 70%가량을 점유했다. 애플도 AI 스피커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