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움, 신소재 전자파 차폐재·방열재 양산 나서

정세영 엔트리움 대표.
정세영 엔트리움 대표.

엔트리움(대표 정세영)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서 전자파 차폐재와 방열재를 본격 양산한다고 15일 밝혔다. 월간 최대 생산 가능 규모는 매출 기준 100억원대에 이른다.

엔트리움은 나노·마이크로 입자 합성, 코어·셸 입자 코팅과 관련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회사다. 전자파차폐 소재 관련 미국 헨켈, 일본 타츠다 등 글로벌 소재업체와 경쟁해 가장 먼저 제품 승인을 받았다.

엔트리움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연구자 창업지원제도'로 길러진 창업기업 1호다. 연구원내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연구원 창업을 지원하는 제도로 융기원이 2012년부터 도입했다. 엔트리움은 2013년 2월 에너지반도체연구센터에서 창업했다.

엔트리움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화면에 접착제 핵심 소재로 쓰이는 도전성 입자 국산화로 성장했다. 올해 최대 매출 품목으로 꼽힌다. 반도체,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제조 고객사가 사용하는 소재 문제점을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개선한 것이 성장 배경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4년에는 산업은행, 캡스톤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기업은행을 통해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에서 선정한 3개 기술혁신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정세영 엔트리움 대표는 “첨단기술력을 갖춘 연구기관인 융기원이 있었기에 기술창업이 가능했다”면서 “올해 차폐와 방열소재 관련 대규모 양산라인을 갖추고 국내외 고객사와 더욱 긴밀한 협업으로 큰 성장을 하는 원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택동 융기원 부원장은 “이번 사례는 연구기관만의 특화된 기술창업의 모범사례”라며 “ 융기원만의 차별화된 기술창업을 통해 경기도 일자리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