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소재 전문가들 발탁'…전무 등 임원 6명 승진 인사

삼성SDI가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둔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소재 쪽 개발 인사 중심으로 승진이 이뤄졌다.

삼성SDI는 16일 전무 1명, 상무 3명, 마스터 2명 등 총 6명을 승진하는 내용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가들의 발탁이 눈에 띈다.

신임 이진욱 전무는 노발레드 운영을 총괄하는 임원이다. 노발레드는 삼성이 2013년 8월 인수한 독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전문 업체다. OLED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첨가제(도판트)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해 탁월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 매출 659억원에 당기순이익은 329억원에 달했고 지난해도 매출 850억원, 당기순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 노발레드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이 승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 '소재 전문가들 발탁'…전무 등 임원 6명 승진 인사

상무 승진자도 모두 개발 부문에서 나왔다. 김성훈 상무는 중대형전지 기술팀 소속이며, 박정준 상무와 한규석 상무 역시 소재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여기에 올해 신규 도입한 마스터 대상자도 배터리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 분야에서 각각 선임됐다.

삼성SDI는 전문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사업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조직의 활력을 높여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영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