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호치민거래소, 베트남에 금융IT회사 설립 추진

래 하이 짜(Le Hai Tra) 호치민거래소 사장(사진 왼쪽)과 정연대 코스콤 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베트남 자본시장 금융IT 전문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래 하이 짜(Le Hai Tra) 호치민거래소 사장(사진 왼쪽)과 정연대 코스콤 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베트남 자본시장 금융IT 전문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이 베트남 호치민거래소(HOSE)와 함께 베트남 현지 금융IT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코스콤은 1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호치민거래소와 '베트남 자본시장 금융IT 전문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베트남 자본시장 IT고도화, 효율화를 위해 관련 인프라 구축 및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우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베트남 현지 시장조사 및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후 구체적 사업방식과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한다. 올 연말까지 투자규모와 초기사업모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금융IT전문 합작회사 설립 배경에 대해 한국거래소의 베트남 증권시장 차세대시스템 구축으로 베트남 현지 증권사의 IT시스템 재구축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식에는 코스콤 정연대 사장과 호치민거래소 짠 반 중(Tran Van Dung) 이사장, 래 하이 짜(Le Hai Tra)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해 3월 베트남 현지 공동 금융IT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정연대 사장은 “코스콤이 해외 거래소와 함께 현지에 금융IT 회사설립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글로벌 자본시장 IT솔루션 리더를 꿈꾸는 코스콤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뜻 깊은 행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치민거래소는 베트남 국영증권위원회(SSC) 산하기관으로 하노이증권거래소(HNX)와 함께 현지를 대표하는 거래소로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주식, 채권, 펀드 등 베트남 투자자에게 다양한 증권상품 거래 플랫폼을 제공한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