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위성 탐지·전송 능력 2배로...기상청, 세계 3번째 차세대 기상탑재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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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상위성 탐지·전송 능력이 2배 향상된다. 기상위성 성능이 좋아짐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더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 정보가 국민에게 제공된다. 기상재해 대처 능력 향상은 물론 일기예보의 정확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탑재체 성능점검 모습. [자료:기상청]
<기상탑재체 성능점검 모습. [자료:기상청]>

기상청은 천리안위성 1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정지궤도 기상위성(GK-2A, 천리안위성 2A호)'에 탑재될 '기상탑재체' 개발이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기상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한 차세대 기상탑재체는 지난달 미국 로체스터에서 우주환경시험을 통과하고 이달 초 국내로 입고됐다. 이후 약 2주 동안 진행한 성능 시험을 통과함에 따라 최종 차세대 기상탑재체 개발이 완료됐다. 기상청은 개발이 완료된 기상탑재체와 위성체 조립에 들어갔다.

정지궤도 기상위성은 적도 약 3만6000㎞ 상공에서 지구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면서 동일한 영역을 지속 관측한다. 기상청은 미래창조과학부, 환경부,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차세대 기상위성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2012년부터 차세대 기상탑재체를 개발했다.

차세대 위성은 기존의 천리안위성(5개 채널)보다 많은 16개 채널을 탑재해 공간해상도가 최대 2배 이상 향상됐으며, 3차원 입체 구름 분석이 가능하다. 한반도 주변은 약 2분 간격으로, 전 지구 관측은 10분 간격으로 관측이 가능해진다.

급변하는 위험 기상을 조기 관측하고 구름·눈 분석 등 기상 현상을 탐지하는 능력도 향상된다. 기상산출물이 52종으로 증가하고 △강수량 산출 △복사량 정보 △황사·에어로졸 △화산재 탐지 등 기존의 산출물 성능도 높아진다.

기상탑재체 센서모듈. [자료:기상청]
<기상탑재체 센서모듈. [자료:기상청]>

기상청은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해 초고속 위성 송수신 시스템으로 16개 전 채널 관측 자료를 3분 이내에 국내외 사용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내년 하반기에 차세대 기상위성을 발사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기상위성 보유국에서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 차세대 기상위성 보유국으로 격상된다고 설명했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차세대 기상위성 개발에 성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기후변화 대응에 취약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재난 대응 지원과 기상 산업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리안위성과 차세대 기상위성 비교

[자료:기상청]

각 국 기상센서 보유 현황

[자료:기상청]

기상위성 탐지·전송 능력 2배로...기상청, 세계 3번째 차세대 기상탑재체 개발
기상위성 탐지·전송 능력 2배로...기상청, 세계 3번째 차세대 기상탑재체 개발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