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U+포켓빔 출시]“요술방망이 못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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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켓빔이 구동되는 모습.
<U+포켓빔이 구동되는 모습.>

3평 남짓 회의실에서 U+포켓빔을 써봤다. 주변 환경을 어둡게 하고 받침대를 내리고 벽에 적절한 화면 크기로 맞췄다. 받침대를 내리면 숨어 있던 레이저빔이 나타난다. 윗부분에는 4.1인치 터치패드를 탑재했다. 터치감은 상당히 뛰어나다. 원하는 앱 위치에 마우스 커서를 옮겨 놓고 '톡톡' 두드리면 클릭된다. 화면 크기·각도 등을 수동으로 조절하기 어려울 땐 '오토키스톤'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알아서 최적화된 크기·각도를 맞춰준다.

영화 파일이 담긴 마이크로 SD카드를 기기에 꽂고 재생했다. 일반 영화관에서 보는 화질보다 우수하다. 노이즈가 발생하거나 끊김 현상도 없다. 3~4미터 떨어진 거리에서도 최대 120인치 깨끗한 화면을 지원한다. 영화관 수준 음량을 기대하긴 어렵다. 빵빵한 음량을 원한다면 블루투스 스피커 연동을 추천한다. 천장에 레이저빔을 쏘면 누워서 영화 보는 것도 가능하다. 나른한 주말 오후에 한 번쯤 생각날 법하다.

U+포켓빔은 와이파이를 연동한다. 사무실에서 노트북 없이 모든 회의가 가능하다. 인터넷 사이트를 열어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4GB 내장 메모리를 장착해 미리 준비한 파일을 담아 둘 수 있다. 대용량 영상도 미리 기기에 옮겨두면 마이크로 SD카드도 필요 없다. 배터리는 완전충전하면 2시간 30분 쓸 수 있다.

올여름 야외 캠핑을 준비하는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영화관을 만들 수 있다. 굳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스마트폰 테더링으로 인터넷을 연결, 실시간 영상 또는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다. 스마트폰 미러링도 가능하기 때문에 모바일 TV를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야외에 벽이 없다면 자동차, 텐트 등을 활용해보는 것도 팁이다.

여럿이 모여 프로야구 등 스포츠 경기 관람을 즐기는 소비자에게도 유용하다. U+프로야구 앱을 기본 탑재했다. 앱을 실행하면 야구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지난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야외에서 시원한 음료와 여럿이 응원하며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컴퓨터 모니터로만 인터넷 강의를 시청하는 수험생에게도 눈의 피로도를 줄여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TV가 없는 자취생에게는 색다른 묘미를 제공한다. '요술방망이' 같은 U+포켓빔이 까다로운 소비자 입맛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따지면 10점 만점에 9점 이상 받을 만하다.

U+포켓빔을 활용해 영화를 시청하는 모습.
<U+포켓빔을 활용해 영화를 시청하는 모습.>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