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디지털 복지다](6)이재성 엔씨소프트 문화재단 전무 "사회공헌 공유, 협력, 의지"가 중요

이재성 엔씨소프트 전무
이재성 엔씨소프트 전무

“비영리재단은 공유, 협력, 의지가 중요합니다.”

이재성 엔씨소프트 문화재단 전무는 “정부와 기업이 뛰어들기에 여력이 없는 분야나 해결이 필요한 과제가 있는 곳이 엔씨소프트 문화재단의 활동무대”라면서 “사회공헌은 이런 방향성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2014년 문화재단에 합류해 나의 AAC 개발, 스페셜올림픽 후원, 게임사전 편찬 등 업무를 주도했다. 올해도 해외 여러 비영리재단과 네트워크를 넓힌다.

이 전무는 “사회공헌 사업을 하며 소외된 분야 지원이 얼마나 필요하고 절실한지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나의 AAC 시리즈는 다른 나라까지 확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고가 전용기기로만 보급하던 AAC가 앱 형태로 개발되며 각국에서 수요가 발생한다는 예측이다.

이 전무는 “수년 안에 다른 나라에서 나의 AAC 형태로 보완대체의사소통 솔루션을 만들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엔씨소프트 문화재단은 이 길을 먼저 걸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화재단은 각종 AAC 정보를 공개한다. 장애인 웹접근성 인증을 획득한 나의 AAC 종합정보사이트에서 AAC 기기와 소프트웨어(SW)에 정보, 관련 기관, 학술자료를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다. 사이트에서 나의 AAC 업데이트 정보를 안내하고 개선 의견을 듣는다.

한국보완대체의사소통학회와 'AAC 우수사례 공모전'을 공동주관해 대중 접점을 늘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 4회를 맞는 공모전에서 교육, 치료, 재활, 고용, 가족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AAC 우수 사례와 프로그램, 개발 아이디어를 선발해 사례를 일반에 공유한다.

이 전무는 “학술대회에 나가보면 AAC 관심이 무척 높은 것을 느낀다”면서 “전문가 의견을 지속 수렴해 나의 AAC 시리즈 개선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공헌은 대상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지속가능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업 역시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전문성을 동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