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카'와 '겟차'대표가 전하는 차량플랫폼 시장현황

'꿀카'와 '겟차'대표가 전하는 차량플랫폼 시장현황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스타트업 대상 네트워킹 모임 테헤란로 커피클럽이 차량 거래 플랫폼 특집으로 열렸다.

지난 17일 열린 행사는 중고차 직거래 서비스 '꿀카'의 오종수 라이노브파트너즈 대표와 신차구매정보 토탈 서비스 '겟차'의 정유철 대표가 연사로 참석했다. 두 대표는 '차량 거래 플랫폼'을 주제로 자신의 창업 경험과 우리나라 차량 거래 시장 현황을 공유했다.

오종수 대표는 “중고차 거래시장은 정보와 비대칭성 때문에 고객과 판매자 입장에서 불편한 점이 많은 시장”이라며 “문제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 해결을 통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32조 원에 육박하는 중고차 거래 시장에서 구매자와 판매자 개인 간 직거래(C2C) 규모는 다른 창업자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182개 항목 점검 등 중고차의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고 기존 직거래 시장 거래방식을 혁신한다면 개인 간 직거래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철 대표는 수입차 판매시장을 '불편이 당연했던 거대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수입차 판매시장은 2010년부터 6년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해왔으며 2016년에는 26만대 수입차가 판매됐다. 그러나 오프라인 매장 방문의 불편함과 정보 비대칭에 따른 가격 차별, 차량 관련 금융 상품 비교의 어려움 등으로 여전히 소비자에게 어려운 시장으로 남아있었다.

정유철 대표는 “창업 초창기에는 겟차 플랫폼 외부의 고객과 소통 하면서 플랫폼 내부 고객에게 미흡하게 대응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고객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의견을 수렴했고 초창기 사업 구조의 문제점을 극복해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겟차는 수입차 거래 시 플랫폼 외부 딜러 참여를 최소화시키며 겟차 내 컨설팅 인력을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 경험의 질을 극대화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