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3G 주파수→ LTE 전환 검토 착수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용도전환이 완료되면 2.1㎓ 대역 LTE 주파수는 SK텔레콤·KT 각각 30㎒폭으로 늘어나고, 3G 주파수는 각각 10㎒폭만 남는다.
<용도전환이 완료되면 2.1㎓ 대역 LTE 주파수는 SK텔레콤·KT 각각 30㎒폭으로 늘어나고, 3G 주파수는 각각 10㎒폭만 남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SK텔레콤과 KT 3세대(3G) 주파수의 LTE 용도 전환 검토에 착수했다.

현재 3G·LTE 트래픽과 향후 예측을 통한 3G 이용자 보호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통사는 용도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신중한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본지 4월26일자 9면 참조〉

SK텔레콤과 KT는 미래부에 2.1㎓ 대역에 남은 3G 주파수 절반(각각 10㎒폭)을 LTE로 용도 전환하겠다고 보고했다.

해당 대역은 2014년 미래부가 용도전환을 허가한 대역이다. 별도 허가는 필요 없지만 기본 협의는 진행해야 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가 LTE 이용자를 위해 시급하게 용도 전환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며 “하지만 이 대역을 재할당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정부는 이용자 보호가 우선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철저히 검증을 하자고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3월 기준 3G 가입자는 1118만4291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23.5%를 차지한다.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면 정부와 이통사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미래부 입장이다. 미래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전문기관에 용도전환이 가능한지 트래픽 예측 등 검토를 의뢰할 방침이다.

SK텔레콤과 KT는 용도전환을 해도 3G 고객에게는 전혀 피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LTE는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하반기 이용자 품질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했다. LTE 트래픽이 예측 시점보다 1년여 앞서 증가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이통사 주장이다.

앞서 지난달 SK텔레콤과 KT는 2.1㎓ 대역 3G 주파수 절반을 LTE로 전환할 수 있는 기지국 소프트웨어(SW) 지원을 삼성전자에 요청했다. 용도전환이 완료되면 2.1㎓ 대역 LTE 주파수는 SK텔레콤·KT 각각 30㎒폭으로 늘어나고 3G 주파수는 각각 10㎒폭만 남는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