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해외진출 '활발'…1분기 해외직접투자 사상 최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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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의 해외 공장 건설, 지분 투자 등이 확대돼 해외직접투자가 1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전년 동기(82억3000만달러) 대비 30.2% 증가한 107억1000만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수년간 해외직접투자 확대는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투자 증가가 주요 원인이었다. 올해 1분기는 도매 및 소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투자 증가가 견인했다.

업종별로 도매 및 소매업은 작년보다 1094.7%,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472.8% 늘었다. 지역별로 북미(126.1%) 지역은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외 지역 투자는 감소했다.

기재부는 “최대 투자 대상국인 미국(142.8%)으로의 도매 및 소매업(4470.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76.9%) 투자 증가가 1분기 전체 해외직접투자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해외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국내 대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 인수합병(M&A) 등 투자계획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해외직접투자 규모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도 선진국 중심 경제 회복세, 원자재 가격상승, 긍정적 투자심리 등이 세계 해외직접투자 증가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재부는 “다만 보호무역주의 심화, 주요국 금리인상추세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해외직접투자를 위축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