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근 구베이슈에이전에서 갤럭시S8〃갤럭시S8 플러스 발표회를 개최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 공략을 시작했다.
행사는 현지 파트너·미디어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리장성 중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쓰마타이창청을 배경으로 만든 야외 특설 무대에서 진행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1992년 중국 진출 이후 25년간 중국은 삼성전자의 중요 시장이었다”며 “갤럭시S8 시리즈를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사랑 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생산기지 9곳을 운영 중이다. 7개 R&D센터, 디자인센터에 4000명 이상 연구개발 인력을 두고 있으며, 이번 갤럭시S8 시리즈 출시와 함께 중국 대표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갤럭시S8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는 중국 유력 온라인 서비스업체와 연계, 장소〃이미지〃와인 검색이나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 대표 콘텐츠 기업인 텐센트 신작 모바일 게임 '천룡팔부' 출시를 기념해 갤럭시 스마트폰 게임런처와 연계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중국 대표 동영상플랫폼 아이치이와 협력해 갤럭시S8 시리즈로 게임을 하면서 생중계가 가능토록 했으며,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기어360을 활용한 360도 동영상 생중계도 지원할 예정이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중국에서 미드나잇 블랙〃오키드 그레이〃메이플 골드〃코랄 블루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25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갤럭시S8 모델이 5,688위안(약 93만원), 갤럭시S8 플러스 모델이 6188위안(약 101만원)이다. 갤럭시S8 플러스 미드나잇 블랙 모델은 12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도 출시되며, 가격은 6988위안(한화 약 114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갤럭시S8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사전 예약한 고객은 정식 출시일보다 먼저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