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 경제부총리 김동연·정책실장 장하성

외교부장관 후보자 강경화·국가안보실장 정의용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첫 정책실장으로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임명했다.

[속보] 文, 경제부총리 김동연·정책실장 장하성

장하성 교수는 광주 출신으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에서 국민정책본부장을 지낸바 있으며,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초대 소장을 역임하기도 한 '안철수맨'이다.

문 대통령은 “장하성 교수는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처음으로 공직을 받게 됐는데, 큰 결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로 김동연 아주대 총장도 지명했다. 거시경제 통찰력과 조정능력이 검증된 경제 관료로 적임자로 판단했다.

문 대통령은 “김동연 후보자와는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면서 “누구보다 서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는 분이고, 기획예산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조정 능력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장관 후보자로 강경화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보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론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를 각각 발표했다.

청와대 참모진 인선도 추가로 발표했다.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 상임위원장을 임명했다. 외교안보특보로는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통일외교안보특보로는 홍석현 한국신문협회 고문을 선임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