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전년 대비 9.7%(636억원) 증가한 718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1인당 평균 보험사기금액은 2015년 780만원에서 지난해 870만원으로 커졌다. 적발 인원은 총 8만3012명에 달했다.
보험사기 사례로는 허위 또는 과다 입원·진단 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전체의 70.9%(5097억원)로 가장 많았다. 살인·자살·방화 등 고의로 사고를 유발 사례는 16.9%(1125억원), 자동차사고 피해 과장은 6.8%(485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보험회사 사고보험금 39조4000억원 가운데 손해보험 관련 보험금은 67%(27조4000억원)를 차지했다. 자동차보험은 2014년 50.2%에서 꾸준히 줄어 지난해 45%로 떨어졌다.
보험사기 적발자는 30∼50대(5만8000명)는 전년보다 3.6% 줄었지만, 60대(1만1200명)는 9.0% 증가했다.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와 보험회사는 지난해 보험사기 우수제보 3769건에 포상금 17억6000만원을 지급했다. 포상금액은 전년(19억7000만원)보다 다소 줄었다.
김상기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부국장은 “실손보험 관련 공동 기획조사를 추진하는 등 보험사기 근절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