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라이덴랭킹 6년 연속 국내 종합순위 1위에 올라

포스텍, 라이덴랭킹 6년 연속 국내 종합순위 1위에 올라

포스텍(총장 김도연)은 최근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이 발표하는 2017 라이덴랭킹에서 6년 연속 국내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라이덴랭킹'은 대학의 연구력을 나타내는 논문만으로 매기는 세계대학평가다. 논문의 '질'과 '비율'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전체논문 대비 인용도 상위 10% 논문의 비율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물론, 대학의 규모나 논문 전체 양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지만 양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QS, THE 등 다른 세계대학순위를 보완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포스텍은 국내 대학 종합순위에서 전체논문 중 상위 10% 논문의 비율 12%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포스텍이 발표하는 논문 중 10편 중 1편 이상은 동료 연구자들로부터 많이 인용돼 학계가 크게 주목한다는 의미다. 포스텍 뒤를 이은 것은 카이스트(11.3%), 이화여대(9.1%), 서울대(9.0%), 세종대(8.9%)였다.

세계 순위에서는 미국 록펠러대가 상위 10% 논문 비율 29.1%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MIT(26.5%), 스탠퍼드대(23.6%), 하버드대(23.6%), 프린스턴대(23.2%)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위 5개 대학의 세계 순위는 포스텍(402위), 카이스트(458위), 이화여대(611위), 서울대(619위), 세종대(623위)로 세계 톱5 대학과는 큰 차이가 있다. 다만, 포스텍의 상위 10% 논문 비율이 2015년 11.2%, 2016년 11.6%, 2017년 12%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라이덴랭킹'은 최근 4년간 국제논문을 1000편 이상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하며, 2017년에는 902개교가 평가됐다. 또 순위산정지표는 설문조사 등 주관적 요소들은 배제하고 학술정보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구 톰슨로이터)'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