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뿐 아니라 평소에 타이핑이 많은 사람이라면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로망을 한두 번쯤은 가지고 있을 법 하다. 과거 기계식 키보드는 딸깍 거리는 매력적인 소리와 키감으로 소수의 마니아들이 애용했었지만 일반 키보드에 비해 부담될 정도로 높은 가격은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계식 키보드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해지면서 3만원도 안되는 보급형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로이체 XECRET K770P 키보드는 전작인 K730L에 비해 제품 크기와 무게를 줄여 아주 슬림해진 모습이다. 2만원대 보급형 LED 기계식 키보드지만 브랜드 있는 오테뮤(OUTEMU) 청축 스위치를 탑재했다. 최근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오테뮤 스위치를 탑재한 제품이 많은데 청축 특유의 경쾌한 클릭음이 가장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사실 기계식 키보드 하면 체리축이 원조라고 하는데 요즘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에는 카일축이나 오테뮤축을 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가격 이슈가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각 축마다 키압이라던가 타건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선호도 차이라고 보는 것도 타당해 보인다. 실제로 3가지 축을 실제 사용해본 결과 오테뮤축은 키압이라던가 타건음이 타 축에 비해 소리가 좀 더 크고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이중 사출 방식으로 제작된 키캡은 LED를 더욱 선명하게 해주며 오랜 기간 사용해도 절대 지워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밍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 조명모드도 탑재했다. ▲물결 ▲계단 ▲레이싱 ▲익스플로전 ▲발자국 ▲전키ON ▲브리딩 ▲ FPS 등 총 9가지 모드를 지원하며 4단계 밝기조절 및 5단계 속도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8가지 게이밍모드 및 직접 LED 키 지정이 가능한 커스텀 모드도 사용할 수 있다.
게이밍 키보드답게 다양한 부가기능도 매력적이다. ▲내컴퓨터 ▲검색 ▲계산기 ▲미디어플레이어 ▲이전곡 ▲다음곡 ▲재생/멈춤 ▲정지 등 총 8개의 멀티미디어키와 ▲음소거 ▲볼륨다운 ▲볼륨업 ▲키보드잠금 등 4개의 보조기능 키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게임중 윈도우키 잠금 기능과 전체 키 잠금 기능도 추가됐다.
로이체 K770P 무게는 902그램(g)이며 케이블 길이는 1.5미터(m)다. 키캡 리무버가 기본 제공되며 윈도우10을 기본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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