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BMW 저격수' 스팅어 출시…“月 1000대 판매 목표”

English Translation

기아자동차가 고성능 그란투리스모(GT·장거리여행차량) '스팅어(Stinger)'를 출시하고 월 10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최근 8일 간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이미 2000대 이상 계약됐다. 4.9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가속력과 반자율주행 등을 앞세워 BMW 3·4시리즈와 아우디 'A5 스포트백'과 정면 대결에 나선다.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팅어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왼쪽부터)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그레고리 기욤 기아 유럽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 정락 기아차 총괄 PM 부사장 김동욱 기자 gphoto@etnews.com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팅어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왼쪽부터)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그레고리 기욤 기아 유럽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 정락 기아차 총괄 PM 부사장 김동욱 기자 gphoto@etnews.com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팅어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스팅어는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 디자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양산형 모델이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 유럽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콘셉트카 디자인을 최대한 살리면서 여행의 즐거움을 차량 디자인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스팅어 주요 판매 대상으로 성공한 30~40대 전문직 남성을 꼽았다. 판매 목표는 올해 8000대, 내년 1만2000대 등 월 평균 1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사전계약에서는 2000여건이 계약됐다.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팅어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김동욱 기자 gphoto@etnews.com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팅어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김동욱 기자 gphoto@etnews.com

박상현 기아차 중대형총괄 PM은 “스팅어는 혁신적인 스타일에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후륜구동 세단으로 BMW '4시리즈 그란쿠페', 아우디 'A5 스포트백' 등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팅어는 △3.3 터보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2.2 디젤 총 세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전 모델에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된다.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f·m의 동급 최고 수준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9초 만에 도달한다. 이는 기아차 모델 중에서 가장 빠른 가속력이다. 복합연비는 8.8㎞/ℓ다. 현재 사전계약 고객 2000명 중 42.3%가 3.3 터보 모델을 선택했다.

2.0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구현했으며 복합연비는 10.4㎞/ℓ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과 최대토크 45.0㎏f·m의 동력성능(복합연비 14.8㎞/ℓ)을 확보했다.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팅어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스팅어 3.3 터보 GDI 엔진. 김동욱 기자 gphoto@etnews.com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팅어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스팅어 3.3 터보 GDI 엔진. 김동욱 기자 gphoto@etnews.com

'스팅어'에 적용된 후륜구동 플랫폼은 △터보 엔진 탑재에 따른 엔진룸 최적화 △전후 중량 균등 배분 및 저중심설계 △낮은 뒷좌석 위치를 통한 실내 거주공간 확보 등이 특징이다.

또 기아차는 승용 최초로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AWD(4륜구동) 시스템을 전 트림에서 고객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운전자는 △스포츠 △컴포트 △에코 △스마트 △커스텀 등 5가지 주행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스팅어는 첨단 주행안전 기술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적용했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기아차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를 갖춰 부분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이 탑재됐다.

23일부터 인도가 시작되는 스팅어 가격은 △2.0 터보 프라임 3500만원 △2.0 터보 플래티넘 3780만원 △2.2 디젤 프라임 3720만원 △2.2 디젤 플래티넘 4030만원 △3.3 터보 마스터즈 4460만원 △3.3 터보 GT 4880만원으로 책정됐다. 수입 스포츠세단 대비 1000만~20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팅어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정락 기아차 총괄PM담당이 스팅어 파워트레인에 대해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gphoto@etnews.com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팅어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정락 기아차 총괄PM담당이 스팅어 파워트레인에 대해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gphoto@etnews.com

기아차는 스팅어를 시작으로 고급차 라인업 확장을 시작한다. 실제 스팅어는 'KIA' 대신 별도 'E' 엠블럼을 장착했다.


기아자동차 스팅어 제원

기아차, 'BMW 저격수' 스팅어 출시…“月 1000대 판매 목표”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