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쏘시오, 한화건설과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주거4.0시대' 연다

한화건설과 다날쏘시오 통합주거서비스 양해각서(MOU)체결 모습
한화건설과 다날쏘시오 통합주거서비스 양해각서(MOU)체결 모습

주거 아파트에 공유서비스를 더한 '주거4.0' 시대가 열린다.

다날쏘시오(대표 이상무)는 한화건설과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입주민 주거서비스 강화를 위한 통합주거서비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커뮤니티 계획 수립 및 주거서비스 제공 △웹과 모바일 기반 플랫폼 구축 △입주민 포탈 홈페이지 구축 및 운영 △뉴스테이 주거서비스 인증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첫 번째 대상은 한화건설이 민간 뉴스테이 1호 사업으로 건설하는 '수원 권선 꿈에 그린'이다. 2018년 초 2400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뉴스테이는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중산층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기업형 임대주택이다. 최소 의무 임대 기간인 8년 동안 상승률이 5% 이하인 임대료를 납부하며 거주할 수 있다.

특히 입주민을 대상으로 지역과 주거 특성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청소, 관리는 물론이고 건강관리나 학습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기도 한다.

다날쏘시오와 한화건설은 이러한 주거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공유서비스에 기반을 둔 통합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개인이 자동차, 물품공유, 재능기부 등 각종 쉐어링(공유)서비스를 개별로 이용하던 것을 대단위 주택단지에서 시공단계부터 반영해 체계적으로 구축,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택 시공전문업체인 한화건설과 국내 최초 공유포털 서비스를 구축한 다날쏘시오의 경험과 노하우가 협력의 바탕이 됐다.

다날쏘시오의 공유포털 앱 '쏘시오'를 모바일로 이용하는 모습.
다날쏘시오의 공유포털 앱 '쏘시오'를 모바일로 이용하는 모습.

우선 입주민에게 가장 수요가 많은 돌봄 서비스부터 시작해 다양한 물품 및 서비스 공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휘트니스센터, 보육시설, 키즈앤맘 카페, 육아용품 공유같은 기본적 공용 서비스와 함께 이사, 세탁, 시니어케어, 조식 배달 등 전용서비스를 더했다.

입주민끼리 언어, 음악, 메이크업 등 다양한 재능기부 기반 학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기반 시설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한다.

주거4.0은 단순히 생활공간으로서 집의 개념에서 나아가 공유경제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주거민의 일자리 창출과 상생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육아부터 노약자 돌봄 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력단절여성이나 중장년층 전문인에게 학습지도나 시니어케어, 각종 도우미 분야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다날쏘시오는 이미 경기도에서는 아파트 단지 내 입주민들끼리 필요한 물건 및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우리끼리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무 다날쏘시오 대표는 “주거4.0 서비스는 모바일과 온오프라인통합(O2O)가 결합된 경쟁력을 갖춘 주거서비스 플랫폼”이라며 “주거서비스 시장에 제조·건설·ICT 업체가 동반 진출한 협력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입주민은 육아·헬스케어·자동차 공유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해 '돈 버는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