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통시장, 온라인으로 공략한다

KOTRA(사장 김재홍)는 우리나라 유망 소비재 기업의 일본 온라인 유통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23일(화)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아마존재팬 유력벤더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유망 소비재기업 관계자와 아마존재팬 유력벤더 바이어가 1:1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KOTRA(사장 김재홍)는 우리나라 유망 소비재 기업의 일본 온라인 유통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23일(화)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아마존재팬 유력벤더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유망 소비재기업 관계자와 아마존재팬 유력벤더 바이어가 1:1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KOTRA(사장 김재홍)가 우리나라 유망 소비재 기업의 일본 온라인 유통시장 진출을 돕는다.

23일 서울 KOTRA는 '아마존재팬 유력벤더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국내업체와 현지 유력 벤더와의 기업간거래(B2B) 매칭을 통한 아마존재팬 입점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상담회에는 국내업체 338개사 참가신청이 몰렸다. 최종 바이어의 사전 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29개사다. 다양한 식재료로 음식을 손쉽게 꾸밀 수 있게 도와주는 라떼아트펜, 기존에 없던 형식의 신개념 마사지 의자, 자투리 공간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부착형 멀티박스 등이 신선한 아이디어로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아마존재팬의 유력벤더 HI히로세, 글로벌 유통기업 수입벤더로 활동하고 있는 코모라이프, 포어사이트 등이 참가했다.

코모라이프의 나가오 요시히데 구매부장은 “한국은 중국, 베트남 등에 비해 기획력이 좋은 기업들이 많아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이번 상담회를 통해 히트상품을 발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커버만 씌워 두지만, 일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제품은 접거나 분해하여 수납이 용이하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한일 간 주택환경과 생활습관 차이를 이해해야 히트상품이 나온다”고 조언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의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해 15.2조엔(150조원)으로, 15년 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 종합연구소는 일본 B2C 온라인시장이 향후 2021년까지 25.6조엔(25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OTRA는 지난해부터 국내업체의 B2C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셀러 맞춤형 전주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아마존, Qoo10, 이베이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진입과정 입점 준비를 위한 사전교육부터 사후 마케팅, 물류까지 전(全) 주기의 사업 과정을 지원한다. 지난해 참가업체 156개사 중 아마존에 54개사, Qoo10에 42개사가 입점에 성공했다.

유인홍 KOTRA 후쿠오카무역관장은 “현지 벤더를 통한 온라인몰 간접입점은 B2C 마케팅, 재고관리, 고객대응 등 사후관리가 수월하여 현지 진출경험이 적은 국내업체들에게 향후 진출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유망 소비재의 일본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제품 구매수요가 있는 유력 벤더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