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건의료 접근성·품질', 195개국 가운데 23위 기록

한국 '보건의료 접근성·품질', 195개국 가운데 23위 기록

한국 보건의료 접근성과 품질이 195개국 가운데 23위로 나타났다.

국제의학 학술지 '랜싯' 최신호에 따르면 보건의료 접근성과 품질 부문에서 한국이 23위를 기록했다.

이 연구는 미국 워싱턴대학 '보건 계측 및 평가 연구소(IHME)' 크리스토퍼 머레이 소장 주도로 각국 학자들이 참가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진행했다. 195개국을 대상으로 '1차 보건의료 접근성 및 품질(HAQ)'을 평가하고 지수를 만들었다. 보편적 보건의료 서비스를 얼마나 쉽게 접하고 효과적인지를 측정한다. 32개 질병 사망률을 종합하는 방식으로 총점을 냈다.

한국은 분야별로 디프테리아(100점), 백일해(99점), 파상풍(99점), 상기도감염(98점), 홍역(98점), 고환암(98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백혈병(55점), 만성신장질환(62점), 간질(63점), 결핵(67) 예방과 사망률은 취약했다.

전체 1위는 안도라공화국으로 95점을 기록했다. 아이슬란드(94점), 스위스(92점, 스웨덴(90점), 노르웨이(90점), 호주(90점), 핀란드(90점), 스페인(90점), 네덜란드(90점), 룩셈부르크(89점) 등 순으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북한은 62점을 기록,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과 공동 101위로 집계됐다. 세계 최악은 중앙아프리카(29점), 아프가니스탄(32점), 소말리아(34점) 등이었다.

연구팀은 지난 25년 동안 보건의료 접근성과 품질이 가장 많이 향상된 나라로 한국, 터키, 페루, 중국, 몰디브 등을 꼽았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