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 허브, GIST GTI]<4>뜨거운 학생 창업 열기

지난해 열린 GIST CEO 포럼 투자유치 설명회. GIST는 2010년부터 영리목적의 학생 창업을 공식 과외활동으로 인정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GIST CEO 포럼 투자유치 설명회. GIST는 2010년부터 영리목적의 학생 창업을 공식 과외활동으로 인정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직원과 학생 등이 창업한 기업은 지난해 말로 총 52개사에 이른다. 학생 창업 기업이 24개사로 가장 많고, 교수와 연구원 창업 기업이 각각 19개사와 9개사다.

GIST는 2010년부터 영리목적의 학생 창업을 공식 과외활동으로 인정하고 있다. 학생이 지도교수와 부서장을 거쳐 창업 과외활동승인을 신청하면 학생팀은 창업진흥센터 담당자에게 과외활동 내용을 전달한다. 별도의 심사나 절차 없이 과외활동 승인이 곧 창업 허가로 간주된다. 재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 휴학생도 최장 8학기 동안 수업을 멈추고 창업에 전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창업을 실현해 가는 과정이 세분화돼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실전창업론, 기술사업화, 특허개론 등 11개의 창업 교과목을 개설해 창업 실무교육을 집중 시행한다. 창업 명문인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에서 매년 여름학기 학사과정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연구원특화 예비기술창업자,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타 사업과 연계하고 있다. 특히 평소 구상한 아이디어를 검증받을 수 있는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비롯해 예비창업자의 모의창업 과정도 운영 중이다.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사업계획서의 구체화를 포함한 기업경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리 실전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다. 연구실 연구결과 보고서를 사업계획서로 만들어 시장전문가, 액셀러레이터와 평가 분석하는 실험실 기술창업 프로젝트(Tech to Market)도 시행하고 있다.

실천창업 단계에서는 본격적으로 자금과 투자 지원이 이뤄진다. 학생 창업자에게 사무실 임대료를 최초 1년간 면제해준다. 2년차에도 50%를 지원한다. 교육 프로그램과 기업운영에 필요한 자금, 연구기자재 및 연구실험시설 등도 제공한다.

또 법인 설립을 전제로 초기 시제품 제작과 제품 완성도 향상을 위한 자금이 투입되는 캠퍼스 최고경영자 챌린지, 선배 창업가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GIST 패밀리 CEO 포럼,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 등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창업 이후 3년 이상 7년 미만의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비롯해 입주기업 애로사항 해결 1:1 전담 멘토링, 해외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창업자들을 돕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