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17]삼성전자·LG전자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상을 바꿀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 단순 IT·가전기기를 넘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QLED TV와 갤럭시S8, 기어 360, 기어 VR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QLED TV는 퀀텀닷 입자 메탈을 적용, 화질 수준을 대폭 향상한 TV다. QLED TV 체험 존에서는 거실 모형을 마련해 공간 제약을 받지 않고 TV를 배치하도록 돕는 '인비저블 커넥션' 기술을 선보였다. 5~15m까지 연결할 수 있는 투명 광케이블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TV 위치를 선정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실제 TV 이동 장치를 설치해 공간 활용성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이 음성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에 탑재된 빅스비로 스마트폰을 음성으로 명령하는 체험은 관람객 인기를 독차지했다. 지능형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2017년형 스마트 TV도 선보여 볼륨이나 화면 밝기 등 환경 설정을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모니터에서 재현하는 '덱스' 체험 부스에서는 인기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대화면 모니터에서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에서 급히 업무를 봐야 하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PC처럼 활용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증강현실(AR)로 화면에 등장하는 역대 성화 봉송주자가 서로 불꽃을 전달하는 '토치 키스',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성화 봉송 코스를 완주하는 인터랙티브 체험존 등 2018년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별도 쇼케이스도 운영했다.

LG전자는 결제 스타일에 혁신을 가져올 'LG페이'를 공개했다. LG G6와 카드 결제기를 비치한 별도 체험존으로 관람객이 쉽게 LG페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페이는 일반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그네틱 기술(WMC)을 적용했다. 스마트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 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지문인식과 결제 시 새로운 가상 카드번호를 생성하는 기술로 보안성을 높였다. LG페이는 다음 달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편의성과 보안성을 모두 갖춘 LG페이로 차세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와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슈퍼울트라HD TV 등 전략 상품도 선보였다.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격리된 공간에 별도 부스를 마련했다. 관람객이 고화질 화면과 풍부한 사운드에 체험하도록 했다.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 TV인 '루키 TV'의 귀여운 캐릭터도 관람객 호응을 이끌어냈다.

21대 9 화면비의 LG 울트라 와이드게이밍 모니터를 이용, 관람객이 직접 자동차 운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존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찍은 사진을 바로 출력할 수 있는 포켓포토 서비스를 제공했다. 공중부양 스피커, 무선 이어폰 타입 톤플러스 프리 등 전략 IT기기도 전시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