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기업 '마켓잇'에 16억원을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총 52억원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 외에 대기업 등이 참여했다.
마켓잇은 마케팅이 필요한 기업과 인플루언서가 일일이 협상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효율을 높이는 인플루언서 협찬 모음 플랫폼이다. 서비스 시작 뒤 10개월 만에 5200여명 인플루언서, 6700만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했다.
인플루언서 신청, 포스팅 등 활동을 자체 개발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관리한다. 광고주는 실시간 협찬 진행 상황, 포스팅 현황, 도달율, 좋아요·댓글을 확인한다. 패션잡화, 뷰티, 음식점, 피부관리 등 다양한 상품을 인플루언서 개인 광고 역량만큼 할인 받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지우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은 “자체 개발한 자동화 관리 시스템 등 발전된 방식으로 인플루언서와 광고주 모두에게 효과적인 광고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박성렬 마켓잇 대표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다양한 언어로 확대, 세계 시장에서 한국 기업 협찬을 희망하는 해외 인플루언서까지 공략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