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시사용어]와이파이 로밍 프리

[ICT시사용어]와이파이 로밍 프리

와이파이 로밍 프리는 국가 간 와이파이 망을 공유하는 개념이다. 협력을 맺은 국가 간에 와이파이를 공짜로 쓸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KT가 한·중·일 3국 간 와이파이 로밍 무료화를 추진한다.

KT는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함께 한·중·일 통신사 전략협의체인 SCFA의 올해 상반기 총회에서 무료 와이파이 로밍 프로모션 정규화를 제안했다.

KT의 제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3국 간 로밍요금 폐지를 공약한 만큼 새 정부의 정책에 협조하는 것은 물론 실천을 구체화하기 위한 선제 의지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3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와이파이 로밍 무료화를 한시 프로모션으로 진행했다. KT는 와이파이 로밍 무료화로 고객의 데이터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했다.

KT의 제안이 수용되면 KT 가입자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차이나모바일 와이파이 망, 일본에서는 NTT도코모 와이파이 망을 각각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차이나모바일이 구축한 와이파이 공유기(AP)는 약 450만개, NTT도코모가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18만개, KT가 국내에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18만9000개다.

3사 간에는 별도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 AP를 선택만 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SCFA는 2011년 KT 주도로 설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 간 전략 협의체다. 동북아 3국을 대표하는 통신 기업인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가 참여한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