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법인 배당금 21조4365억원 지급, 전년 대비 10.2% 증가

지난해 상장사가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 금액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총 21조 4365억원이며, 이중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지급된 배당금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8조792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장사가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 금액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총 21조 4365억원이며, 이중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지급된 배당금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8조792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장사가 주주에게 지급한 총 배당금은 전년 대비 1조9772억원(10.2%) 증가한 21조4365억원으로 확인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5일 작년 12월 결산법인 배당금 지급 현황을 발표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배당금은 526개사, 20조2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개사, 1조8751억원(10.2%)이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배당금은 506개사, 1조2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9개사, 1021억원(9.2%)이 늘어났다.

2012년과 비교하면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장사는 883개사에서 1032개사로 150여개사가 증가했고, 총 배당금 지급 금액은 규모는 10조 9607억원에서 21조 4365억원으로 갑절로 늘어났다.

배당급 지급규모와 연말 주가지수 등락을 비교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주가지수는 전년 대비 3.3% 상승한 반면, 배당금은 10.2%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주가지수는 전년 대비 7.5% 하락한 반면, 배당금 지급규모는 9.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 업종이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산업이 4조 7291억원(22.1%)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금융지주회사 1조3241억원(6.2%), 자동차 관련 업종 1조2527억원(5.8%), 전기업 1조387억원(4.8%), 전기통신업 1조81억(4.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외국인 배당금 규모는 상장사 평균 배당금 지급 비율을 두 배 상당 웃돌았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수는 1019사로 전년 대비 49사가 증가했고, 배당금 총액은 8조7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4억원(18.9%) 증가했다.

시장 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은 8조6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751억원(18.9%) 증가했고, 코스닥시장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은 14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억원(21.3%) 늘어났다.




*배당금 수치는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12월 결산 기준 배당금을 대상으로 작성되었으며, 연도 중에 지급된 분기, 중간배당 등은 제외함(이하 동일)

<시장별 실질주주 배당금 현황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시장별 실질주주 배당금 현황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