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 인공지능 접목 'T맵 6.0버전' 출시

SK텔레콤, 3분기 인공지능 접목 'T맵 6.0버전' 출시

SK텔레콤이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경유지 설정은 물론 T맵이 제공하는 서비스 모두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하게 된다.

SK텔레콤은 25일 “인공지능을 적용한 T맵 6.0버전을 개발 중”이라며 “이르면 3분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인식 인공지능이 적용되면 이용자는 목소리만으로 T맵을 조작할 수 있다.

이용자가 “코엑스 찾아줘”라고 말하면 T맵이 목적지를 검색하고 목적지 설정여부를 물은 뒤 안내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T맵에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융합, 운전 중 필요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카 라이프(Car Life)'라는 주제 아래 서비스 핵심 요소로 △커뮤니케이션(전화·문자·SNS) △인포테인먼트(교통정보·라디오·음악) △메인터넌스(보안·구조·안전) 세 가지를 선정했다.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기기도 T맵 인공지능과 연동할 계획이다. 운전을 하면서 음성 명령으로 집 가스 밸브를 잠글 수 있다. 사고 시에도 “긴급구조 요청해줘”라고 외치면 경찰서·소방서에 사고 상황이 접수되고 위치정보가 자동 전달된다.

SK텔레콤은 T맵 6.0버전을 국내 모든 단말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확대한다. 현재 기아차, 르노삼성, 쌍용차, 재규어랜드로버에 내장형 내비게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1~2개 제조사 계약을 추가할 계획이다.

향후 자동차 산업에 특화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중소벤처기업·개인 개발자와 협업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해열 SK텔레콤 T맵 사업본부장은 “지금까지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정확한 소요 시간 예측과 빠른 길 안내가 주요 기능이었지만 미래에는 안전과 즐거움이 가미된 운전 동반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