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삼양옵틱스, AF·시네마렌즈로 사업 다각화

삼양옵틱스 CI
삼양옵틱스 CI

교환 렌즈 전문 기업 삼양옵틱스(대표 황충현)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시네마렌즈와 오토포커스(AF)렌즈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옵틱스는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까지 기존의 소니 카메라용 외에도 캐논·니콘용 AF렌즈도 내놓을 계획이다.

일반 카메라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AF렌즈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에 처음 시작한 만큼 적용 모델을 지속 확대하고, 줌 렌즈 등을 도입하면서 매출을 차차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시네마렌즈 사업도 강화, 영화 촬영용 프리미엄 교환렌즈 브랜드 '씬(XEEN)' 라인업도 더욱 확대한다. 씬은 4K 이상의 고화질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삼양옵틱스의 특수 코팅(X코팅) 기술을 적용한 선명한 화질이 장점이다.

삼양옵틱스는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트렌드가 변화하는 만큼 고화질 동영상 렌즈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양옵틱스 교환렌즈 제품군 <자료:삼양옵틱스 홈페이지>
삼양옵틱스 교환렌즈 제품군 <자료:삼양옵틱스 홈페이지>

앞으로 자동차용 카메라렌즈, 내시경용 초소형 렌즈, 360도 가상현실(VR) 촬영 렌즈 등 미래 수요에 맞는 광학 기술 융합 분야로의 확장성도 염두에 뒀다. 특히 영화 등 고화질 동영상 촬영은 자동초점 촬영 렌즈보다 수동초점(MF) 기능을 갖춘 하이엔드 렌즈에 더 적합하다. 삼양옵틱스는 오랫동안 MF렌즈 사업을 해 왔다.

삼양옵틱스의 주력 제품은 35㎜ 하이엔드 렌즈로 구성됐다. 2016년 하이엔드 제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74%에 해당한다.

삼양옵틱스는 1979년부터 소형 광학렌즈 개발 및 생산을 해 온 기업에서 분할돼 나온 기업이다. 45년 동안 카메라 사업을 해 온 만큼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입장이다.

광학렌즈 선진국인 독일이나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중국 등 후발 국가와는 기술이 앞서 있음을 강조했다.

삼양옵틱스는 현재 58개국 38개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의 95%가 해외에서 나온다.

황충현 삼양옵틱스 대표는 “유럽·북미 시장이 주요 수출 지역이지만 중남미와 아시아 시장도 더 개척해야 한다”면서 “경제 여건 개선이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여부에 따라 해외 시장 진출 지역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옵틱스 개요>


삼양옵틱스 개요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