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정현)이 에너지 신산업에 소프트웨어(SW)를 융합,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광주전남SW융합클러스터 조성' 2차 연도 사업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5년 동안 총 320억원을 투입한다. 광주송암공단, 첨단과학산업단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SW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광주시와 전남도를 비롯해 전남문화산업진흥원,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등이 참여한다.
진흥원은 2차 연도인 올해부터 기업 지원과 창업자 육성에 나선다. 연구개발(R&D), 기술창업, SW융합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SW창업랩은 정보통신기술(ICT)·SW 분야 예비 창업자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6월 10일까지 2기를 모집한다. 아이디어 수준이거나 수익 모델이 부족한 팀은 4~5개월 동안 '린 스타트업 모델'로 지원한다. 린 스타트업은 최소 요건으로 시제품을 제작한 뒤 시장의 반응을 보고 제품 개선을 반복,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방식이다. 선정된 팀에는 시제품 제작비 3000만원을 지원한다.
6월 8일까지 2차 SW 융합 R&D 지원 사업 참여 기업도 모집한다. 창의 기업 사업화연계연구개발(R&BD) 사업, 핵심 융합기술 R&D 컨소시엄 등 9개 과제에 총 14억원을 투자한다. 에너지SW 분야뿐만 아니라 지역 특화 산업, ICT·SW 융합까지 범위를 확대해 지역 기업의 신기술 개발 및 신시장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정현 원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된 상황에서 ICT·SW 관련 창업과 R&D 지원 사업은 지역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광주전남SW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 SW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