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사우디·UAE, '가짜뉴스'로 갈등 증폭

카타르-사우디·UAE, '가짜뉴스'로 갈등 증폭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가 '가짜뉴스'를 둘러싸고 갈등이 증폭된다.

24일(현지시간) 카타르는 국영 통신사 QNA 기사 송고 시스템이 해킹당해 이란을 옹호하고 미국을 비판하는 기사가 나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기사는 '가짜뉴스'다. QNA는 시스템을 긴급 복구하고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이 가짜뉴스는 카타르 국왕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밈이 군사학교 졸업식에서 “이란을 강대국으로 인정한다”면서 “이란에 대한 적대정책을 정당화할 구실이 없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카타르 정부와 QNA가 시급히 기사를 삭제하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지만 사우디와 UAE 매체는 해당 기사를 계속 내보냈다.

사우디와 UAE는 카타르 측 해명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해당 뉴스가 UAE와 사우디에 비판적인 알자지라 등 카타르 매체 논조와 일치한다고 비판했다.

[전자신문 CIOBIZ]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