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R&D로 군 복무…'과학기술전문사관' 1기 임관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방부는 과학기술전문사관 1기 후보생이 26일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각군 장교로 임관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관은 지난 2014년 과학기술전문사관제 도입 후 처음이다. 육군 소위 14명, 해군 소위 2명, 공군 소위 2명이 임관한다. 이들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스텍,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출신이다.

과학기술전문사관제는 이스라엘 탈피오트 제도를 벤치마킹한 제도다. 우수 과학기술 인재가 군 복무 기간 동안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연구개발(R&D)을 수행하도록 했다. 과학기술 인재의 경력 단절 방지, 우수 국방 R&D 인력 확보, 기술창업가 양성이 목적이다.

국방 R&D로 군 복무…'과학기술전문사관' 1기 임관

이번에 임관하는 후보생은 대학에서 전공지식과 국방과학기술을 습득했고, 졸업 후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장교 기본 소양을 쌓았다.

박수재 소위는 “국방 R&D를 위해 최선을 다해 복무할 것”이라면서 “제대 후에도 방위사업 전문가로서 국가 안보 일익을 담당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매년 이공계 분야 2학년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8월 선발계획을 공고해 12월 최종 선발한다.

강병삼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뛰어난 역랑을 갖춘 과학기술전문사관이 국방 의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연구자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것을 축하한다”면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역량을 펼쳐 핵심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