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없는명품학교]<100>충주상업고등학교

학교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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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상업고등학교는 근면, 협동, 성실하는 인간상을 바탕으로 1968년 11월 20일에 설립됐다. 충북 지역 대표 특성화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하며 해외 취업에도 앞서가는 학교다.

충주상고는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청소년 비즈쿨 선도학교 등에 선정돼 취업 마인드 향상 특강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늘고,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취업 후 선취업 후진학 제도로 진학하고 있습니다. 재직자 특별전형에도 우수 사례들이 나와 중앙대, 경희대, 서울시립대에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입학하는 학생이 생겼다.

학교는 불과 몇 년 전 학부모와 학생에게 취업을 권하는 일은 어려웠다고 설명한다. 고졸 일자리의 열악성, 임금 격차, 직장 적응의 어려움 등이 있었다. 학부모는 대학 진학을 무조건적으로 선호했으며, 취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했다.

학교는 그동안 많은 고졸 취업 성공사례, 중소기업 이해연수, 학부모 취업 인식 개선 설명회를 열어 인식변화를 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취업을 더욱 선호하게 됐다. 많은 학부모가 고졸 취업에 관심을 가졌다. 2012년 16%에 불과하던 취업률은 2017년 58%를 달성했다. 기업 사이에서도 충청북도 북부권 회계, 유통, 마케팅분의 중소기업 인력양성을 하는 학교로 점차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문완식 충주상고 교장
문완식 충주상고 교장

산학협력위원회도 마련했다. 학생들의 실질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산관학 공동 협력체를 구성했다. 학교, 학부모, 학생, 기업 담당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토론회를 열어 문제 해결과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산학협력 기업과 교류를 확대하고, 협력의 질을 높이고 있다. 산업체와 긴밀한 협조로 현장 실습과 취업 확대에 힘써 참여 확대를 유도한다.

충주상고는 학생의 올바른 인격 양성을 위해 노력한다. 매일 아침(8시45~50분)에 전교생이 인사하는 법을 배운다. 다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모으고 '안녕하십니까!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며 기본적인 예의를 배운다. 올바른 인성을 갖춰 사회에 나가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충주상고는 2016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단에 선정됐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학생에게 기술 강국의 선진 기술 습득과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12명의 학생을 파견했다. 2017 뉴질랜드 웰링턴에 소재한 글로벌 회계IT솔루션 회사인 XERO사와 현장실습 MOU를 체결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정부지원금과 자체 대응자금(충북도청 3000만원, 충주시청 2000만원)을 지원받아 학생들의 해외 취업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지다.

충주상고는 졸업생 취업특강을 통해 선배와 후배의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졸업생의 취업 노하우 전수,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업의 중요성 등을 재학생들에게 생동감 있게 전달해 재학생의 취업 마인드 향상을 돕고 있다. 실제로 성적이 좋지 못하거나, 학교에 부적응했던 졸업생이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취업하기까지 과정을 전달한다. 재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졸업생 취업 특강을 마련해 취업 마인드 향상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문완식 충주상고 교장은 “지역 중소기업에 회계, 사무행정, 유통, 마케팅 분야의 실무인력을 양성하여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가 되겠다”면서 “2018년 학과재구조화를 통해 더 성장하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